
스마트폰 다음 세대 디바이스 후보로 AI 글라스 (AI 안경)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.
이미 메타 · 레이밴, Solos, Brilliant Labs 같은 회사들이 상용 제품을 내놓았고,
구글도 2026년 AI 글라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
- AI 글라스의 현재 기술 수준
- 대표적인 회사와 제품들
- 기존 안경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
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.
AI 글라스는 단순한 웨어러블 유행이 아니라,
AI가 ‘현실 세계를 보고 · 듣고 · 반응하는’ 방향으로 확장되는 흐름의 일부입니다.
이 큰 흐름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, 어디까지 왔나 글에서도 이어서 정리했습니다.
1. AI 글라스란 무엇인가?

간단히 말해, AI 글라스 = 안경 + 센서 (카메라 / 마이크) + 스피커 + AI 비서 입니다.
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1) 오디오 AI 글라스 (블루투스 + AI 비서형)
- 렌즈에 디스플레이는 없음
- 마이크 · 스피커와 AI 비서를 중심으로
- 통화, 음악, 알림, 번역, 간단한 Q&A 처리
- 예: Solos 시리즈, 일부 Ray-Ban Meta 활용 방식
2) 카메라 + 멀티모달 AI 글라스
- 카메라로 보이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스트리밍
- AI가 물체 인식, 장면 설명, 텍스트 읽기 등을 수행
- 예: Ray-Ban Meta AI 글라스, Brilliant Labs Frame
3) AR 디스플레이형 (공간 컴퓨팅 글라스)
- 렌즈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탑재
- 눈앞에 정보 · UI를 띄워주는 형태
- 예: XREAL Air 2 Ultra, 일부 AR / AI 글라스 콘셉트 제품
방향성은 하나입니다.
손에 쥔 스마트폰에서, 눈 위의 “항상 켜진 화면 + AI 비서”로 이동.
이런 ‘항상 켜진 센서 + 실시간 판단’ 구조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해온 방향과도 닮아 있습니다.
센서 · 인지 · 의사결정 흐름은 2025 자율주행 기술 총정리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.
2. 현재 기술 수준: 무엇까지 되나?
2-1. 하드웨어 성숙도
대표 제품 기준으로 보면 이미 실사용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.
- 카메라
– Ray-Ban Meta: 12MP 사진, FHD급 동영상 촬영
– 라이브 스트리밍·브이로그 촬영에 충분 - 마이크 & 스피커
– 개방형 (오픈 이어) 스피커로 귀를 막지 않으면서 음악·통화·알림 제공
– 여러 개의 마이크 어레이로 음성 인식 및 통화 품질 향상 - 디스플레이(AR)
– XREAL Air 2 Ultra: 6DoF (6자유도) 공간 인식이 가능한 AR 글라스
– Brilliant Labs Frame: 오른쪽 렌즈에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탑재, 텍스트 / 간단 UI 표시 - 배터리
– Ray-Ban Meta 2세대 기준, 1세대 대비 배터리 용량 향상
– AI 기능을 켜도 4~5시간 정도 부분 사용은 가능한 수준
– 아직 “하루 종일 상시 사용”은 어려움 - 처방 렌즈 / 디자인
– Ray-Ban, XREAL 등 여러 브랜드가 도수 렌즈 교체 공식 지원
– 레이밴, Oakley 등 기존 패션 안경 브랜드가 디자인 담당 → “티 안 나는 스마트 안경” 지향
2-2. AI 기능 수준
최근 AI 글라스는 대부분 대규모 언어모델 (LLM) + 멀티모달 AI 기반입니다.
- 음성 비서 & 핸즈프리 인터페이스
– 음악 재생, 메시지 전송, 일정 확인, 정보 검색 등을 음성으로 수행
– Ray-Ban Meta는 Meta AI와 연동된 대화형 비서 제공 - 시각 인식 (카메라 + AI)
– Frame·Solos Vision 등은 카메라 화면을 AI로 분석하여- 물체 인식
- 텍스트 읽기 (간판, 메뉴판, 문서)
- 제품 정보 설명
- 길 찾기 도움
- 등 다양한 기능 제공
- 실시간 통번역
– Solos AirGo / Argon 시리즈: 실시간 통역 + AI 채팅 기능으로- 해외 여행
-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
- 개인 비서 / 라이프로그
– 사진 · 영상을 자동 정리
– “지난주에 갔던 그 카페 이름 뭐였지?”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
라이프로그 + 검색형 기능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
결국 AI 글라스의 체감 가치는 ‘얼마나 좋은 멀티모달 모델(LLM)을 붙이느냐’에 크게 좌우됩니다.
최근 구글도 멀티모달 경쟁을 빠르게 밀어붙이고 있는데,
관련 흐름은 구글 제미나이 3 정리 글에서 함께 이어집니다.
2-3. 아직 남아 있는 한계
- 배터리와 발열
– 상시 카메라 · AI 구동은 여전히 제약이 큼 - 프라이버시 논란
– 몰래 촬영 · 녹음 우려로, 크루즈 · 리조트 · 일부 기업 · 기관 등에서는
스마트 글라스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 등장 - 디스플레이 품질 / 시야각
– AR 글라스는 시야각 (FOV)이 아직 좁고, 야외 시인성과 시력 교정과의 조합이 숙제 - 콘텐츠 생태계
– “이 기기에서만 가능한 결정적 킬러 앱”은 아직 탐색 단계
3. 대표 회사 & 제품 정리
3-1. Ray-Ban | Meta AI Glasses

- 주체: Meta(메타) + Ray-Ban
- 타입: 카메라 + 오디오 + AI 비서 (비디스플레이형)
- 특징
– 12MP 카메라, FHD 동영상, 라이브 스트리밍 지원
– 오픈 이어 스피커로 통화 · 음악 · 알림
– Meta AI와 연동해 사진 설명, 정보 검색, SNS 업로드를 음성으로 처리
– Ray-Ban Wayfarer 등 클래식 디자인으로 “일반 안경처럼 보이는” 외형
3-2. Solos AirGo / Argon / Vision

- 주체: Solos
- 타입: 오디오 / 카메라/AI 글라스 라인업
- 특징
– Solos AirGo Vision: GPT 계열 모델 기반 AI 어시스턴트, 시각 인식, 실시간 번역 제공
– Solos Argon X 등: AI 채팅, 번역, 통화, 음악 재생 기능
– 운동 · 출퇴근 모두를 겨냥한 경량 디자인과 방수 · 방진 설계
3-3. Brilliant Labs – Frame

- 주체: Brilliant Labs (캐나다)
- 타입: 카메라 +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+ 멀티모달 AI
- 특징
– 오른쪽 렌즈에 초소형 OLED 디스플레이 내장
– 카메라로 본 장면을 바탕으로 물체 · 텍스트 · 상황에 대한 설명을 AI가 제공
– 오픈소스 · 개발자 친화 플랫폼 지향
3-4. XREAL Air 2 Ultra

- 주체: XREAL
- 타입: AR / 공간 컴퓨팅 글라스 (디스플레이형)
- 특징
– 6DoF 공간 추적 지원, 가상 화면 · 가상 객체를 실제 공간에 배치 가능
– 게임 · 작업용 대형 가상 모니터로 활용
– PC·콘솔 · 모바일과 연동해 “휴대용 대형 스크린” 역할
3-5. Google Gemini AI Glasses (예정)
- 주체: 구글 + 삼성, Gentle Monster, Warby Parker 등 파트너
- 타입
– 스크린리스 AI 글라스: 마이크 · 스피커 · 카메라 기반 AI 비서형
– 디스플레이형 AI 글라스: 렌즈에 네비게이션, 번역, 알림 정보를 직접 표시 - 출시 목표 시기: 2026년 전후로 알려짐
구글의 재진입 (구글 글래스 이후) 은
“안경 = 안드로이드 기반 공간 컴퓨팅의 핵심 폼팩터” 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
4. 시장 규모와 성장 전망
여러 리서치 자료를 종합하면, 스마트 글라스 / AI 글라스 시장은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습니다.
-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
– 2024년: 약 20억 달러 수준
– 2030년: 80억 달러 이상 성장 전망 - 또 다른 추정
– 2025년: 12억 달러 → 2030년: 4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 - AI 탑재 스마트 글라스만 별도로 보더라도
2030년까지 연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 (CAGR)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-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2030년경 연간 수천만~1억 대 수준 전망도 존재
아직 스마트폰 · 스마트워치에 비하면 초기 단계지만,
성장률만 놓고 보면 웨어러블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축입니다.
5. AI 글라스가 기존 안경 시장을 어떻게 바꾸나?

5-1. “패션 + 컴퓨팅”으로의 전환
지금까지 안경은
“시력 보정 + 패션 액세서리”
역할이 중심이었습니다.
AI 글라스는 여기에 “개인 컴퓨팅 허브”라는 역할이 추가됩니다.
- Ray-Ban, Oakley, Warby Parker 같은 패션 브랜드
- 프레임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 제공
- 빅테크 (메타, 구글, 삼성 등)
- AI, OS, 클라우드, 앱 생태계 담당
즉, “안경 프레임 = 플랫폼 하드웨어”로 변화하는 구조입니다.
5-2. 수익 구조의 변화
기존 안경업계 수익 구조:
- 렌즈 + 프레임 판매
- 오프라인 피팅 / 검안 서비스
AI 글라스 시대에는 여기에 다음 요소가 추가됩니다.
-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사이클
- 카메라 · 배터리 · 칩이 개선될 때마다
- 스마트폰처럼 2~3년 주기의 교체 수요 발생
- 소프트웨어 · 구독 모델
- 고급 AI 기능 (고급 번역, 클라우드 저장, 라이프로그 분석 등)을
월 구독형 서비스로 판매할 가능성
- 고급 AI 기능 (고급 번역, 클라우드 저장, 라이프로그 분석 등)을
- 통신 · 번들 판매
- 통신사 / 케이블 / OTT 요금제와 AI 글라스를 묶어서 판매
- “요금제 가입 시 AI 글라스 제공” 형태의 마케팅 확산 가능
5-3. 안경원의 역할 변화
오프라인 안경원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.
- 단순 처방 렌즈 · 피팅 → 디지털 디바이스 컨설팅 & 서비스 허브로 확대
- AI 글라스 피팅 + 설정 (앱 설치, 계정 연동)
- 펌웨어 업데이트, 기본 사용법 교육
- 보증 · AS 센터 역할
즉, “애플 스토어 + 안경원”이 합쳐진 형태의 매장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.
5-4. 규제와 프라이버시 이슈
AI 글라스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상시 주변을 스캔할 수 있기 때문에
프라이버시 논란이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.
- 크루즈 · 리조트 · 회사 회의실 · 공공기관 등에서
- 스마트 글라스 착용 금지 또는 제한 규정 등장
- 카페 · 헬스장 · 영화관 · 학교 등에서도
- “촬영 표시 LED 필수”
- 녹음/촬영 기능 제한 모드
- 얼굴 · 번호판 자동 흐림 처리 등
규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.
이는 “스마트폰 카메라 이후 두 번째 프라이버시 전쟁”이 될 수 있으며,
안경 업계도 제품 설계 단계에서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.
이 이슈는 스마트 글라스만의 문제가 아니라,
AI가 ‘생성 / 편집 / 확산’하는 콘텐츠 전반에서 더 크게 번지는 논점이기도 합니다.
관련해서는 AI 딥페이크·선거·저작권 이슈 정리 글도 함께 참고하면 맥락이 더 선명해집니다.
6. 기존 안경 업체 · 테크 기업이 준비할 것
6-1. 기존 안경 브랜드 / 유통
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포인트
- 빅테크 ·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 모색
- 프레임 OEM / ODM
- 공동 브랜드 AI 글라스 라인업
- AI 글라스 피팅 · 설정 · AS를 제공할 수 있는
- 디지털 안경사 (Optician + Technician) 양성
- 매장 인프라 업그레이드
- 데모 공간, 체험존, 충전 · 연결 환경 구축
6-2. 테크 기업 · 스타트업
핵심은 “킬러 시나리오” 확보.
- 시각장애 · 저시력자용 접근성 보조
- 물류 / 제조 / 현장 작업자의 핸즈프리 매뉴얼
- 의료 · 교육 현장의 실시간 자막 · 번역 · 설명
- 일상 라이프로그 + 개인 지식 관리 (PKM)
단순 하드웨어 스펙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,
“AI 모델 + UX + 서비스 패키지”가 진짜 경쟁력이 됩니다.
7. 앞으로 3~5년,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?

요약하면, 향후 3~5년 동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유력합니다.
- 주요 안경 브랜드 대부분이 AI 글라스 라인업 보유
-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
“폰 + 워치 + 글라스” 3종 세트가 기본 조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 - 안경원은 “웨어러블 디바이스 허브 매장”으로 리포지셔닝
- 공공장소 · 기업 · 학교 등에서 AI 글라스 사용 가이드라인 및 규제가 본격화
- 시야각과 배터리가 개선된 경량 AR 글라스가 노트북 · 모니터의 일부 역할을 대체하며,
“휴대용 대형 스크린” 으로 자리 잡기 시작
현재 AI 글라스는 초기 스마트폰 (피처폰+앱 1세대) 와 비슷한 단계입니다.
완벽하진 않지만, 이미 “매일 쓰고 싶은 사람들”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고,
안경 업계와 테크 업계 모두 이 흐름을 전제로 향후 10년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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